또 징징거리는 나

또 그 시기가 왔다. 부정적인 안경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징징거리는 일기장.

가장 최근 징징글이 무려 8개월 전이니까 생각해 보면 꽤 오래 무탈하게 지냈다.
blog.kkeun.net/thinking/2021-07-02-pandemic-and-me

살다 보니 종종 이런 상태가 되는데 왜 그런 지 모르겠다. 요즘 몸이 피곤했는지, 많은 스트레스로 마음이 약해졌는지, 어려운 국내/국제 상황(산불, 코로나, 우크라이나/러시아)에 내 마음도 동화된 건지, 그냥 마음 속 타이머 태엽이 다 풀린 건지.


내가 잘한 일들은 작아 보이고, 내가 잘 못한 일들은 커 보이고 그렇다.

이게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이렇다는데 내 마음속 기대치가 언제 이렇게 높아진 건지도 의아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실력보다는 운이 더 좋았는데 말이다.


그래도 좋은 해결 방법 하나는 이미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저녁 먹은 게 소화되는 대로 달리러 나가야지. 😐 달리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찬찬히 살펴야겠다.

2022-03-08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