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분투

이게 무슨 일인가? "우분투 마테"무새였던 나인데 주분투로 옮겨 왔다. 😳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

배경

6개월 전 나는 우분투 마테를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윈도우가 싫어서였던 건 아니고, 윈도우 10의 지원은 끊기고, 내 오래된 노트북에 윈도우 11 설치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blog.kkeun.net/computer/2025-08-11-ubuntu-mate

지난 6개월 동안 행복했고, 곧 다음 LTS 버전인 26.04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분투: "우분투 마테는 다음 LTS에서 저희와 함께하지 않습니다." 😱
ubuntu-mate.community/t/ubuntu-mate-26-04-will-be-released/31052

작년 25.10 릴리즈 때부터 조금씩 삐걱거리던 느낌이었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우분투 공식 flavor 배포판이 되려면 우분투에서 요구하는 몇몇 서류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걸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 심각한 문제는 우분투 마테 운영진이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그냥 우분투에 마테를 설치해서 쓰면 되는 것 아닌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좋은 생각은 아니다. 우분투나 마테를 업그레이드 했을 때 충돌이 나는 걸 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난 그럴 능력까지는 없고, 그냥 충돌이 아니라 보안 이슈가 생겨도 도움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 주분투?

일단 가벼운 우분투 flavor를 떠올렸을 때 주분투(Xubuntu)와 루분투(Lubuntu)가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선호에 의한 결정인데, 사실 뭐가 더 마음에 드는지 나도 몰라서, GTK기반과 Qt기반 중에 어떤 것이 더 끌리는지로 결정했다. 그 전에 사용하던 마테도 GTK였으니... 😅

kklip data


설치

이게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사실 우분투 마테와 주분투는 모두 그냥 우분투에 데스크탑 환경을 설치한 것이어서,

  1. apt로 xubuntu-desktop을 설치한다.
  2. 로그아웃을 한다.
  3. 주분투로 로그인을 한다.
  4. apt로 ubuntu-mate-desktop을 지운다.
  5. 끝.

이 다섯 단계면 되는 것이었던 것이다. 😳 (사실은 설치하고 지우고 두 단계. 😎)

폰트 설정이나, 단축키 설정 등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말이다.

기존에 설치된 온갖 프로그램들, 설정들, ssh키들, mp3 파일들, 그 어떤 것도 건드릴 필요 없이 내 노트북엔 주분투가 설치되었고, 대략 6개월 후에 do-release-upgrade를 실행시키면 26.04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캬하! 😆

한글 입력기

IBus 보다는 Fcitx 5가 좋다고 하여 설치했는데 뭐 비슷하게 둘 다 좋은 것 같다.

키맵핑

아쉽게도 CapsLock을 Ctrl로 바꾸는 기능은 외부 툴을 사용해야 했다. Input Remapper라는 툴이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잘 동작했다. 나는 주로 ScrollLock은 볼륨다운으로 Pause는 볼륨업으로 사용하는데, 아쉽게도 이를 설정하는 건 생각보다 복잡했다.

창 크기 조작

아주 예전 우분투 마테에 있던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창 크기를 조작하기 위해서 커서를 아주 절묘하게 창의 끝 픽셀에 맞추어야 했다. 😡

하지만 Alt+우클릭으로 창 크기 조절이 가능하니 일단 두 손을 쓰기로 했다.


우분투 마테, 안녕~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잘 되기를 바랬는데. 한때는 (10년 전) 우분투 flavor 중에 가장 높은 DistroWatch 순위를 자랑했는데 말이다. 심지어 전체 13위. 지금은... 😓

어쨌든 고마웠고, 언젠가 다시 좋은 운영진 만나 살아나기를 바래. 😇

2026-02-1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