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최근에 종종 메모리가 부족하다.
blog.kkeun.net/computer/2020-12-18-wsl2-and-windows-terminal
아마도 메모리는 계속 부족했을 것이다. 그걸 모르고 잘 썼을 뿐. 한 번 이걸 발견하고 나니 계속 신경이 쓰인다. 모르는 게 약이었다. 🤒
그래서! 메모리 구매를 정당화하는(?) 근거를 관찰했고, 그 결과 사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린다. 🤑
먼저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해 봤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3.8 GB 사용 중, 3.9 GB 사용 가능. 인터넷을 찾아보면 보통 1.5에서 2.5 GB라는데 내 경우는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
적당히 쓸 때: 크롬 탭 20개 정도, 윈도우 터미널/WSL2, 이멕스, 썬더버드. 5.4 GB 사용 중, 2.4 GB 사용 가능.
그런데 그 상태로 웹서핑을 40분 정도 했더니. 6.9 GB 사용 중, 0.9 GB 사용 가능.
처음엔 "사용 중"인 메모리에 캐시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캐시 메모리는 "사용 가능"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정말로 6.9 GB를 쓰고 있는 것이 맞고, 정말로 남은 건 1 GB도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 자, 그럼 나 자신을 설득했으니 구매 버튼을... 🙈🙉
원래 노트북에 달려있는 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HMA81GS6AFR8N-UH이다. 8GB에 DDR4-2400이다. 옼케이~ 일단 같은 걸로 구매 완료. 👌 새 메모리는 내년이 되어야 볼 수 있단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위에 그림을 보면 속도가 2133이라고 나온다. 2400이 아니라. 인텔 사이트를 보아도 내 CPU는 2133까지 지원한다고 나온다.
ark.intel.com/content/www/us/en/ark/products/95451/intel-core-i7-7500u-processor-4m-cache-up-to-3-50-ghz.html
왜 2133까지밖에 지원하지 못하는데 2400을 달았을까? 혹시 2400이 2133보다 가격이 싼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다나와에서 같은 회사 제품으로 8 GB 노트북용 DDR4 메모리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2400과 2133을 모두 파는 회사가 다나와에 둘밖에 없어서, 그리고 램타이밍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두 경우 모두 2400이 더 싸다. 오호~ 이럴 수도 있구나. 😮
2020-12-26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