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랑 너무 멀어지니 블로깅을 하기가 불편했다. 브라우저에서 글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나만을 위한 블로그 글쓰기 페이지를 만들어 보았다.
나의 첫 포스트, "블로그 만들다"에서 이야기했듯이 마크다운 파일을 직접 이멕스로 작성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름 2년 반을 지내왔다. 서버랑 가까이 살 때엔 문제가 없었다. ssh로 접근해서 x11로 이멕스를 켜도 전혀 버벅거리지 않았다.
하지만 집이 멀어지니 x11은 커녕, 이멕스 tramp 모드를 쓰는 것도 버거웠다. 파일을 저장하는 데에만 평균 10초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파일을 열 때엔 더 오래 걸린다. 초본을 쓰고, 결과물을 보고, 수정하고, 이 사이클을 반복하기가 부담스러웠다.
어쩌다 보니 WP가 되었다. 물론 그분에게 도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개발할 때에도 역시 이멕스를 쓴다. 서버에 접근하는데 느리다. 블로그 글을 쓸 때랑 같은 문제 발생.
특히 magit + tramp가 엄청 느리다.
https://emacs.stackexchange.com/questions/33845/magit-with-tramp-is-slow
이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아직 고민 중이다.
2019-07-05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