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of One (Paul Jarvis)"
회사나 삶을 왜 작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가? 언젠가 링크드인 포스트에서 발견한 주제였어서 한 번 읽어 봤다.
이 책에서 주장하려는 것이 나의 삶이나 성격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약간 지나칠 정도로 "필요한 만큼만"에 집착해야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쓰지 않는 물건을 사거나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다. 어떤 강박같은 느낌인데 뭐 살아가는 데에 큰 지장은 없으니 병이라 할 수는 없다. 우리 아빠는 쓰지 않는 물건이라도 두 개씩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자식이 나왔나 모르겠다. 😑
Sometimes "enough" or even less is all we need, since "more" too often equates to more stress, more problems, and more responsibilities in both life and business.
동감한다. 더 많은 스트레스와 더 많은 문제, 더 많은 책임감, 즉, 더 많은 소유는 더 많은 유지비를 필요로 한다. 그것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Instead, I and many others enjoy handling problems with the resources currently available.
하하하. 이거 완전 내 얘기다. 지금이 2024년인데도 끈닷넷의 메모리는 고작 1기가다. 블로그를 하기엔 충분하다굿! 😤 물론 서버에서 무언가 빌드하는 건 어렵다. 이젠 그런 시절이 됐다.
blog.kkeun.net/computer/2023-12-05-minor-update
Budding comedians have asked Martin, over and over again, "How do I find an agent?" or, "Where do I get photo headshots done?" or, "What comedy clubs should I start at?" The only question they should be asking, martin notes, is: "How do I get really good at comedy?"
주변 이야기에 정신이 팔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걸 놓친다. 나의 믿음을 이야기해 보자면, 중요한 건 실력과 운이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운이란 것이 찾아 오는데 실력이 있을 때 이것이 잡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확실친 않다. 사실 세상은 안 그렇게 돌아갈 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
아무튼 나는 다음 운을 잡기 위해 취미코딩을(?) 더 즐겁게(?) 할 거다.
But ideas aren't a valid currency. Execution is the only valid currency in business.
하고 싶은 일이 정해졌다면 저스트 두 잇!! 괜히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무언가를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나는 누군가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이 마음 속에 새겨져 오랜 기간 바뀌지 않는다. 이런 엄격한 기준이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건 아닐까? 그래서 처음 하는 일이라도 "내가 잘 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드는 것이다. 한편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누군가가 이후에 충분히 훌륭한 모습을 보였을 때 나는 뒤늦게 그것이 편협한 편견이었음을 깨닫는다.
사실 이 세상 누구나 어떤 일을 처음 하면 잘 못하고, 오래 노력하면 잘하게 된다. 당연하다.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 마음 속에 가져야 하는 생각은,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잘 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일에 실제로 도전하느냐 아니냐다. 나 자신에 대해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 그 자체가 칭찬 받아 마땅하다.
Passion doesn't precede mastery, but follows it.
우우우. 👎 저자는 어떤 걸 잘하게 되는 것이 먼저고 열정을 가지거나 재미를 느끼는 건 그 다음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 열정이나 재미를 느끼지 않는데 그 일을 잘하게 된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 흐음, 능력있어서 좋은 회사 다니면서 일이 즐겁거나 재미있지 않는 사람들이 그런 부류인 걸까?
여느 때처럼 오래 걸렸다. 영어책이라 더 오래 걸렸다. 그래도 꾸준히 읽다 보면 신기하게도, 당연하게도 언젠가 끝이 난다. 너무 오랜 기간에 걸쳐 읽어서 앞에 내용은 많은 부분 까먹었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는 형광펜으로 칠해 놓아서 괜찮다. 또 어차피 책을 다 읽고 시간 지나서 까먹으나, 책 다 읽기 전에 까먹으나, 그게 그거다. 🙄
2024-05-04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