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코딩에 한동안 무관심했다. 😐 아마도 돈벌이코딩이 충분히 재밌었고, 쉴 때 유튜브를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 특별할 건 없지만 자잘한 업데이트라도 적어 본다.
버전을 올렸다. 사실 마크다운 문법을 쬐금 더 지원하는 게 전부인데 그것들도 대부분 지난 겨울에 했던 것들이다. 늦기는 했지만 다른 의존 라이브러리 버전을 올리며 함께 올렸다.
github.com/ocaml/opam-repository/pull/24892
곧 2024년이지만(?) 끈닷넷 서버는 아직도 1GB 램을 쓰고 있다. 무거운 걸 웹서버에서 돌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 한 달에 6달러(세금 포함) 정도 내고 있고, 가성비가 끝내주는 장난감이 확실하다.
1GB of memory should be all you need. It was reported that you may run into problems with 512MB of RAM and no swap. Of course, compiling the packages may need more.
opam.ocaml.org/doc/FAQ.html#What-are-the-minimum-requirements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opam으로 이것저것 빌드해야 하는데 메모리가 부족해서 죽는다. 작년에는 강제로 GC를 돌려서 그나마 돌았는데, 올해엔 그걸로도 죽는다. 덤으로 opam에 보냈던 PR은 아직도 대기 상태다. 이미 늦었지만.
github.com/ocaml/opam/pull/5396
그치만 괜찮다. 나에겐 리눅스 머신, WSL이 있다. 로컬에서 컴파일해서 바이너리를 보내기로 했다. 어차피 동적으로 바인딩되는 녀석들만 잘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
$ ldd kkmarkdown
linux-vdso.so.1 (0x00007ffd78b75000)
libm.so.6 => /lib/x86_64-linux-gnu/libm.so.6 (0x00007fc767118000)
libc.so.6 => /lib/x86_64-linux-gnu/libc.so.6 (0x00007fc766ef0000)
/lib64/ld-linux-x86-64.so.2 (0x00007fc767341000)
곧 해가 바뀌는데 윈도우10 지원이 언제까지였더라? 노트북이 나이가 좀 있어서 2016년에 발매된 CPU(추억의 카비 레이크)를 달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윈도우11은 설치가 안 된다. 😨
learn.microsoft.com/en-us/lifecycle/products/windows-10-home-and-pro
(생각의 흐름) 2025년 10월이란다. 아직은 2년 가까이 시간이 좀 있다. >> 2년 후엔 리눅스를 깔아야겠지? >> 우분투 마테를 설치해야겠지? >> 그런데 과연 노트북 하드웨어가 잘 인식될까? 소리가 안 나오거나 하지는 않을까? (실제로 지금 노트북 처음 샀을 때 윈도우가 사운드 카드를 잘 못 잡아서 소리가 안 나오는 이슈가 있었음.) >> 오~ 노~ 😱
그렇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USB로 리눅스를 설치 없이 실행하는 live-mode가 있었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 한 번 해보면 되지 뭐. 우분투 마테를 남는 USB에 넣고선 부팅을 했다.
결과는, 너무 잘 됐다. 🤣 소리도 잘 나오고, 동영상도 잘 나오고, 외부 모니터도 잘 나오고, 와이파이도 잘 잡고, 블루투스도 잘 되고, 팬도 잘 돌고. 괜한 걱정을 했다. 🤭 아니 근데 live-mode가 원래 이렇게 잘 도는 것이었던가?
이건 딱히 컴퓨터랑은 상관 없지만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뻐서 한 장. 🥰
메리 크리스마스!
2023-12-05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