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

살다 보니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으뜸은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혹자는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는 일을 삶의 숙명이라 여길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다행히도(?) 그런 행운은 얻지 못하여 "(유전자를 남기지 않고도) 잘 사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운동

분명 운동은 나의 행복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내가 만들어 낸 재화나 가치와는 상관 없이 나를 기분 좋게,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기분이 좋은 것 뿐일지도 모르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좋다. 아침에 40분 조깅을 하면 그 날 14시간은 즐겁다.

옆집 인사

이상하게 옆집 사람과 안면이 트이고 인사를 하게 되면 안정감을 느낀다. 따로 친구가 많지 않아서 그런 걸까?

취미 코딩

그러고 보니 요즘 취미 코딩에 소홀했다. 그래서 뭔가 휑한 느낌이었을지도. 하지만 악상이 떠오르지 않는 걸?

술 (반비례)

술을 적당히 마시면 좋지만, 과하게 마시면 기분이 별로다. 언제나 조심해야지. 사실 안 마셔도 달라지는 건 없잖은가? 🤫

새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내가 세상의 흐름에 올라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뉴스를 꼬박꼬박 챙겨 볼 때의 쾌감같은.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다시 적당한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이불 속에서 인스타그램을 보느라 책을 별로 못 보고 있다. 🤣 물론 인스타그램 덕분에 운동을 나가기는 한다.


2022년도 벌써 유월이다.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유쾌하게" 보내자. 수없이 들은 말이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22-06-01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