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나

오늘은 술에 대해 알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


일단 나무위키를 정독했다.
namu.wiki/w/음주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와인 또는 맥주 한 잔 정도 극소량의 음주행위라도 발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음주를 아예 하지 않는 사람보다 무조건 크게 높아지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에서 그동안 '적당한 음주는 괜찮다'는 슬로건을 전면철폐하고 '소량의 음주도 건강에는 무조건 나쁘다'는 슬로건으로 공식 변경했다.

조금만 마셔도 기본적으로 건강에는 무조건 해가 된다. 역시...

0.3% 정도 : 기억을 담당하는 중뇌의 기능이 억제되어 나중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 그러한 빈도가 증가할수록 뇌신경은 반복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영구적인 기억장애의 가능성도 증가하게 된다.

반복적인 손상은 결국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진다. 😱 요즘에는 가급적 소주 한 병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필름이 끊기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영구적인 기억장애를 가진다는 건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아직 너무 늦지 않았기를.


나는 왜 술을 마시는가? 사실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기분이 좋은 날, 술을 마신다면 행복한 하루가 완성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반대로 기분이 나쁜 날, 술을 마시면 위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내게 필요했던 건 술이라기 보다 도파민인 것 같다. 기분이 좋은 날이나 나쁜 날이나 난 더 많은 도파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1. 도파민을 더 원하는 것 자체는 괜찮은 것일까?
  2. 더 많은 도파민을 얻기 위해서 어떤 건강한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이제 도파민을 알아 보자.
namu.wiki/w/도파민

이쪽에서 도파민이 결핍되거나 뇌가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면 무엇을 해도 금방 질리고 쉽게 귀찮아지며, 모든 일에 쉽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다만, 그 양이 너무 과해도 문제가 생기는데, 조현병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역시 도파민이라고 무조건 많은 건 안 좋구나. 🤔

흔히 마시는 커피에도 카페인이라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정도는 약하지만 각성 효과와 기분이 고양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데노신 수용체 중 A2A가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며, 카페인은 A2A 수용체를 차단시켜서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호라... 커피가 그래서 그렇게 땡기는 것이었군! ☕


한편, 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방법에는

  1. 단백질 많이 먹기: 닭고기, 소고기, 계란, 유제품, 콩
  2. 포화지방 적게 먹기: 동물성 지방, 버터,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유제품, 팜유, 코코넛 오일 (안 먹기가 아니다. 적게 먹기다.)
  3. 유산균 먹기
  4. velvet beans(?) 먹기 (뭔지 모르겠다.)
  5. 운동
  6. 잠 충분히 자기: 7~9 시간
  7. 음악 듣기
  8. 명상
  9. 햇빛 충분히 쬐기. 단, 대낮에는 자외선 조심.
  10. 영양제 먹기: 비타민, 마그네슘, 철분 등등

이 있다고 한다.
www.healthline.com/nutrition/how-to-increase-dopamine

역시나 10가지 중 5가지가 건강하게 먹기이다. 예상대로 술은 없다. 😏 조만간 비타민/유산균 영양제 쇼핑을 한 번 해야겠다. 운동도 다시 하고 있고, 잠도 잘 자고 있고,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음악도 잘 듣고 있다. 광합성과 명상이 남았는데, 요즘은 날씨도 좋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맞으며 명상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명상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니 찾아 봐야겠다. 😓 (난 나무위키를 읽을 때 도파민이 뿜뿜.)


도파민을 과하게 분비시키는 활동을 줄여서 몸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활동을 도파민 디톡스 또는 도파민 단식이라 부른다는 것 같다. 예전에도 봤던 영상인데 다시 보니 정말 잘 만들었다.
youtu.be/9QiE-M1LrZk

15분 정도 되는 유튜브 영상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유튜브 시청을 줄이는 도파민 단식에 대해 설명한다. 🙃


결론: 술은 조금만 마셔도 나쁘고, 도파민은 적당히 생성하고 적당히 소비하는 것이 좋다.

2022-04-24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