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바람은 선선하고 햇살은 따뜻하고 하늘은 맑다. 기분 좋은 봄이다. 🌸
어제는 술을 한 잔 했는데 코인 노래방이 너무 땡겼다. 못 간 지가 오래 됐다. 예전에는 혼자 가서 종종 재밌게 놀고 오고 그랬는데. 아쉬운 마음에 동네 잔디 앞 벤치에 앉아 이어폰으로 노래를 좀 듣다가 들어왔다. 나쁘지 않았다. 🎵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덕분에 마음도 다소 삐뚤어졌다. 스트레스로 삐뚤어진 마음, 그로 인한 자괴감, 그리고 다시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알면서도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다.
그건 그렇고 이런저런 일이 있을 때 술 한 잔 함께할 친구가 없다. 덕이 부족한 내 탓이니 누구를 원망하겠냐마는 그동안 잘못 살아온 것 같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인들에게 놀자고 연락하던 것도 대부분 너무 일방적이라 요즘엔 의식적으로 자제하려 하고 있다. 점점 자신이 인연을 구걸하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허허허, 이걸 문자로 적고 보니 더 찌질한 사람이 된 것 같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사실인 것을. 🙄
아주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내게 관심을 더 줘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관심을 구걸하기 위해 적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구걸을 멈추고 스스로의 마음에 더 충실해지기 위해 적는 것이다.
침착맨 방송을 보다가 임세모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달리기 하면서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youtu.be/1s3edi-3lEk
원래 달리면서 제이레빗 노래를 듣던 나에게 잘 맞을지도? 🎶
블로그에서 dream 폴더가 너무 뜸하다. 원래는 그림일기를 적고 싶었고 여기서의 핵심은 그림이었다. 꿈에서 본 걸 그려서 기록하려 했는데 쉽지 않다. 꿈은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고, 그림에는 의외로 손이 가지 않는다. 흐음, 어떡하지? 🤔
씁쓸한 토요일 저녁이니까(?)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 🍕
2022-04-16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