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이유없는 무기력한 시간이 찾아온다. 문득! 특별한 일도 없는데 그렇다. 취미코딩이고 뭐고 다 살짝 귀찮은.
이유는 모르겠다.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런 걸까? 그냥 인간이 원래 이런 걸까? 재밌는 새 유튜브/넷플릭스를 못 찾아서 그런 걸까? 이거 나만 이런가?
항상 밝고 에너지가 넘치며 매사에 긍정적인, 지극히 누구나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으로 나 자신을 포장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게 다 무슨 부귀영화를 가져다 줄까 싶다. 그래도 징징거릴 공간이 있어 다행이다. 징징징징.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노래 틀어 놓고 새로 산 과일차를 마시고 재미난 일을 하면서 아주 좋은 하루를 보내야겠다. 호호. 책을 읽다 보면 빨리 잠들 수 있지.
취미코딩 귀찮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WP 레이아웃을 수정하여 소파에 누워 핸드폰으로 블로깅 하기 편해졌다. 설마 소파에서 핸드폰으로 블로깅 해 보고 싶어 급 무기력해진 건 아니겠지? 😖
2021-01-1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