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ml 웹서버 (실패)

지난 3일 간 먼 곳에 다녀왔다. 끈닷넷에 OCaml 웹서버를 적용하고 blog.kkeun.net이랑 kkoment.kkeun.net을 포팅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롤백했다.

ㄲ마크다운을 OCaml로 성공적으로 장착시킨 것에 힘입어 잠시 미쳤나 보다. ECaml*과 http/af*를 이용하면 뭔가 될 것 같았다. 나의 착각이었다.
http://komar.in/en/code/ecaml
github.com/inhabitedtype/httpaf

ㄲ블로그는 워낙 간단해서 큰 문제가 없었다. ECaml 덕분에 type-safe한 템플릿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꼬멘트는 조금 더 복잡했다. 작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포팅을 진행했다. 점점 가면 갈수록 작은 성취들에 기쁠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 홀로 외딴 숲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OCaml은 분명 좋은 언어지만 웹서버를 돌리기 위한 아주 많은 것들이 없다.

이렇게 보수가 되어 가나

아니다. 사실 OCaml에겐 Ocsigen이 있다. 앗, 그러고 보니 이건 4년 전에 이미 실패했다.
blog.kkeun.net/computer/2016-07-24-ocsigen

맞다. 나같은 게으름뱅이는 PHP를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C#을 쓰는 여러분은 이런 걱정이 없어서 좋겠다. 😥

흥, 하지만 C#에서도 type-safe한 템플릿 엔진은 못 봤다.

하지만 나머지는 다 있지. 많은 유저까지. 부럽다.

2020-04-13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