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ora 24 나쁘다.

2012년부터 4년 정도 페도라를 썼다. 우분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하지만 최근 페도라 24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몇 가지 버그가 생겼다.

버그 1: DejaVu Sans 폰트 렌더링

그전까진 이런 일이 없었는데 DejaVu Sans 폰트에서 "" 글자의 렌더링에 문제가 있다. 그림처럼 흐리게 나오는가 하면 사이사이 글자를 끼워넣을 때마다 다시 렌더링을 하는지 글자들이 깜빡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현상은 폰트가 특정 크기일 때에만 나타났는데 나의 경우 14였다.

bug1

혹시 이멕스의 문제인가 싶어서 gedit에서도 확인해 보았다. 여기는 더 가관이다.

bug1_gedit

DejaVu Sans 폰트의 문제일 수도 있고 페도라의 잘못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페도라 23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버그 2: X11 화면 크기 조절

ssh로 서버에 접속해서 이멕스를 켰는데 화면 크기 조절이 되지 않았다. 마우스로 화면을 늘려 보아도 아래처럼 회색 공백만이 생길 뿐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몇몇 업데이트 되면서 이 문제는 사라졌다. 하지만 페도라에 대한 믿음이 다시 생기지는 않았다. 며칠 후 몇몇 업데이트 되면서 문제가 다시 생겼다!

bug2

너무나 cutting-edge

페도라 24에 포함된 이멕스 버전은 25.0.95.1이다. 처음엔 "우와, 이멕스 25가 나왔구나!"하고 좋아했지만 그누 이멕스에서 제공하는 최신 릴리즈 버전은 아직 24.5다.

아직 릴리즈도 되지 않은 패키지가 배포판에 포함되었고 나는 베타 테스터가 되어 있었다. 내가 페도라의 발빠른 버전 업데이트를 좋아했던 건 맞지만 아직 정식 릴리즈도 되지 않은 불안정할지도 모르는 버전을 쓰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조만간 다른 OS를 설치할 생각이다. 아직 딱히 떠오르는 건 없다.

2016-07-25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