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xious People

"Anxious People (Fredrik Backman)"

프레드릭 배크만의 글이 좋아 몇 권 읽은 기억이 있다.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이번엔 영어로 된 책에 도전해 봤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전 작품들에 비하면 약간 덜 재밌었다. 내 더듬거리는 영어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The truth, of course, is that if people really were as happy as they look on the Internet, they wouldn't spend so much damn time on the Internet, because no one who's having a really good day spends half of it taking pictures of themselve.

정말 그렇네. SNS에서 보여지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은 과장됐음을 넘어 왜곡됐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Does anyone want me to be their friend?

한 등장인물이 어린 시절 했던 생각이다. 다들 이런 생각하는구나. 휴~


People like you and me are the problem, don't you get that? We always defend ourselves by saying we're only offering a service. That we're just one tiny part of the market.

나도 사실 뜨끔했다. 난 내가 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정말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믿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직장은 나에게 일거리라는 걸 주고 나는 그것에 만족한다. '나는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니까.' 하고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You can do this! You're a strong, independent estate agent and this apartment will be sold, by you!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등장인물의 독백이다. 집을 소개하기 전 긴장될 때 구석에서 이렇게 자기암시를 한다. 언젠가 나도 자신감이 떨어질 때엔 이걸 참고해야겠다.

You can do this! You're a strong, independent software engineer and this bug will be fixed, by you! 😎


What you create, others can destroy. Create anyway. Because in the end, it is between you and God. It was never between you and anyone else anyway.

와, 멀리 보니 정말 그렇다.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어떤 시간에 바래지 않는 의미를 가지려면, 그렇게 믿고 싶으려면, 신이 개입되어야 하는구나. 어쨌거나 결론은 "만들어라."

2024-06-20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