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경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어서 알게 된 책이다. 조승연 작가님의 책에 대한 한마디가 내 마음을, 지갑을 움직였다.

책에서 이 문장도 좋았어요.
"부는 내가 쓰지 않은 돈의 총합이다."
youtu.be/A-48a6cLcg8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검소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돈을 버는 것은 버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다.

앞에 조승연 작가님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돈을 어떻게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남기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왜 남기는 것이 중요한지도. 사실 정답은 뻔하다. 번 것보다 적게 쓰고 엄한 도박을 하지 않으면 된다. 예습, 복습 잘 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맞는 말이란 얘기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 인간은 수입에 비해 과한 명품에 집착하거나 낮은 확률의 투자에 베팅한다. 마치 그것이 인생 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도 되는 것처럼 낮은 확률에 남은 인생을 건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어리석게 남은 인생을 걸고 모험을 하는 건 꼭 가난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계속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론은 당연히 끊임없는 불행 그리고 파산이다. 복리에 마법이 있듯이 적당히 낮은 확률도 계속 곱하다 보면 0에 수렴한다. 결국 문제는 인간의 욕심이고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조종하느냐가 경제 활동에서 중요하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오오~ 그럴싸하다. 🤔


따라서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고 누군가에게는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것이 달라서 투자 방법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투자 방법이 꼭 투자이익률로만 결정되지 않는단 이야기다.

제발 다른 사람 돈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좀 마라. 이게 신기한 것이 주변에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은 물어보기 전에는 돈 관리 방법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묻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데 감 놔라 대추 놔라 법석을 떠는 사람들은 항상 돈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었다.


저자가 그의 자식들에게 남기는 말이다.

나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와 그 보상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거라.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니다. 있는 사람을 무조건 찬양할 필요도, 없는 사람을 무조건 낮추어 볼 이유도 없다. 사람들을 최대한 같은 잣대로 보자, 돈은 빼고.

2024-05-12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