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lures of State (Jonathan Calvert and George Arbuthnott)"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부터 2020년 그리고 2021년에 이르기까지 영국 정부가 얼마나 코로나 대응에 미흡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별로 재미없었다. 신문 기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장황하게 정부를 까내리는 데에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당했다. 앞부분엔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까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음모론도 한 번 꺼내 보고, 그 당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스캔들도 꺼내고, 등등. 다른 나라에 비해 영국이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는 건 알겠으나 그 밖의 내용들이 너무 기자스럽다고나 할까. 통찰이나 사색 없이 그냥 자극적인 이야기만 줄줄.
놀랍게도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책을 읽었음에도 형광펜이 없다. 인상 깊은 글구가 한 줄도 없었다는 뜻.
요약: 영국 정부가 더 빠르게, 강하게 락다운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피해가 컸다.
2023-08-03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