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Powers: The Story of Calculus, the Language of the Universe (Steven Strogatz)"
제목에 calculus가 있는 걸 보고 그게 내가 생각하는 컴퓨터에서의 그 calculus인 줄 알고 잘못 산 책이다. 그래도 읽긴 읽었다. 중반까지는 별로였다.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술에 취한 괴짜 수학 교수의 이야기를 꾸역꾸역 들어주는 느낌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책이 있었다.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blog.kkeun.net/book/2021-02-13-agile
애자일 책이 x2 정도 느낌의 반복이라면, 이 책은 x5 정도 느낌의 반복이다. 😷 시간이 좀 아까웠다.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고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 책이었다. 그런 면에서는 의미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의외로 후반은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읽을 만했다.
맙소사. 내가 구매한 책을 다 읽어야 한다는 상에 빠졌구나.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거지 같은지는 다 읽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걸.
2022-01-15 씀.